무관심, 방관. 묵인하지 않겠습니다.

마음은 한국에 있는데 몸은 일본에 있다는 괴리감,
아직도 지금 상황에 무관심한 사람들과의 대화에서 느껴지는 벽.
너무나도 답답하고 안타깝습니다.

어떤 상황에 대한 인식이 다같을 수만은 없다는 것, 압니다.
하지만 지금은 무관심이나 방관이라는 단어를 묵인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해요.
하루하루 내 삶을 열심히 사는 것만으로는 지킬 수 없는 것들이 너무나 많아졌으니까.

관심을 갖고 참여한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라는 걸 알지만,
그래서 강요할 수도 없고 다그칠 수도 없지만 우리 손으로 지켜야만 하는 상황이 되었기에
무관심한 사람들에게는 관심을 갖게 되도록.
관심을 가지게 된 사람들에게는 참여하도록.
우선 제 주위 사람들에게 조심스럽게 대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말하면 이 끔찍한 현실을
어딘가의 누군가에게 가해지는 위협이 아니라.
내게 가해지는 위협으로 인식하도록 할 수 있을까요.
어떻게 말하면 내가 지금 당연히 누리고 있는 권리가
이제는 나서서 주장하지 않는 한 지킬 수 없다는 것을 인식하도록 할 수 있을까요.
가장 가까운 부모님과의 통화에서조차 번번히 벽을 느끼고 좌절했다가 다시 힘을 내곤 합니다.

함께 서울의 시위현장에 있지 못하는 몸과 시간, 괴로워해봤자 바뀌는 건 없으니
한 사람이라도 더 목소리를 내게 되도록 열심히 대화를 시도하는 것이
제가 지금 있는 곳에서 우선 보탬이 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역시 괴롭고 답답함에 숨이 막혔는데,
오늘 뜻을 함께하는 분들과 모여서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다 보니 조금은 마음이 나아졌네요.
일본에서 우리들이 할 수 있는 일을 힘껏 해보겠습니다.

어려운 상황에 무관심, 방관, 포기, 체념하지 않고 끝까지 힘을 낼 것을 스스로에게 다짐하며.
우리 힘냅시다!!

@

어째서 제대로 된 소식을 접할 수 없는지, 메이저 언론의 작태를 모아놓은 글.
조중동의 작태에 열받아 제안 하나 합니다.
우리나라 3대 메이저 신문사라는 것들이 이따위로 국민의 눈을 가리고 있으니..
링크는 광우병 기사 관련 모음이지만,
시위 기사도 이런 식으로 지들 입맛에 맞게 조작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실제로는 무슨일이 벌어졌는지 알고 싶은 분들께 보여드리고 싶은 글.
시위관련글 모음 - 히요님

혹 시위가 불법임에 대해 거리낌을 갖고 있는 분들께 보여드리고 싶은 글.
청계광장에서 만납시다 - laystall님

시위는 찬성해도 청와대 행진에는 거부감을 갖고 있는 분들께 보여드리고 싶은 글.
조금 과격한 주장이긴 하지만 전 쉽게 부정할 수가 없었습니다.
비폭력을 쉽게 말하지 마라 - ozzyz님

시위참여가 어렵더라도, 이것만큼은 꼭 참여해 주셨으면 합니다.
아직 민주주의는 살아있다. 그리고 살릴수 있다. - 史官論也님

그리고 또, 지금 이대로는 잘못되었다는 것을 느낀 우리들이 꼭 해야 할 일.
짧게 정리한 전망 - blueroom님

잘못되었다는 것을 느끼고 있으면서 변화를 위한 행동을 하지 않는 것은,
느끼지 못하는 것보다 더 나쁘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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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Cecilia 2008/06/02 13:06 # 답글

    나 오늘 중앙일보 콜센터 년한테 도둑,비양심으로 욕먹었다. 권력의 욕정에 물들은 저 개같은 것들한테 욕먹으니 기분 상큼하더구나.
  • on♪ 2008/06/02 20:43 #

    헐.. 양심을 팔아먹은 것들이 구독자 끊긴다니까 똥줄 타나보다. 설마 욕하는 걸 고분고분 듣고 있지는 않았겠지? 너라면 한바탕 퍼부어줬을거라 믿지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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